조현병 약 복용 시 생길 수 있는 부작용
조현병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이상으로 발생하는 만성 정신질환으로, 약물치료는 증상 조절과 재발 방지를 위한 핵심 치료법입니다. 하지만 장기 복용이 필요한 만큼, 조현병 약 복용 시 생길 수 있는 주요 부작용에 대한 이해와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. 이번 글에서는 1세대·2세대 항정신병 약물의 차이와 함께 대표적인 부작용과 대처법을 정리했습니다.
조현병 약물의 종류와 특징
조현병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:
1세대 항정신병 약물 (전형적): 클로르프로마진, 할로페리돌 등 → 도파민 수용체를 강하게 차단해 양성 증상(환청, 망상)에 효과적이나 부작용이 많음
2세대 항정신병 약물 (비전형적): 리스페리돈, 아리피프라졸, 올란자핀 등 → 도파민과 세로토닌을 함께 조절해 음성 증상(무감동, 의욕 저하)에도 효과적이며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음
주요 부작용 정리
부작용 유형 | 증상 예시 | 대처 방법 |
---|---|---|
추체외로 증상 (EPS) | 손떨림, 근육 경직, 안절부절 못함 | 보조약 추가 또는 약물 변경 |
지연성 운동장애 | 입·얼굴 떨림, 혀 움직임 이상 | 장기 복용 시 발생, 약 중단 고려 |
졸림·무기력 | 집중력 저하, 일상생활 의욕 감소 | 용량 조절 또는 복용 시간 변경 |
체중 증가 | 식욕 증가, 복부 비만 | 식이조절, 운동 병행, 약 교체 고려 |
대사 증후군 | 당뇨, 고혈압, 고지혈증 | 정기 혈액검사, 생활습관 개선 필요 |
내분비계 이상 | 성기능 저하, 생리불순 | 주치의 상담 후 약물 조정 |
악성 증후군 | 고열, 근육 강직, 의식 저하 (응급상황) | 즉시 응급실 방문 필요 |
부작용이 두려워 약을 끊어도 될까?
많은 환자들이 “증상이 나아졌으니 약을 끊어도 되지 않을까?”라는 생각을 하지만, 약물 중단 시 1년 내 재발률이 70~80% 이상으로 매우 높습니다. 특히 재발할수록 증상이 더 심해지고, 치료 반응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. 따라서 부작용이 있더라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부작용을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
장기 지속형 주사제(데포 주사) 활용
복용 시간 조절: 졸림이 심할 경우 저녁 복용
생활습관 개선: 식단 관리, 규칙적인 운동
정기검진 필수: 체중, 혈당, 콜레스테롤 등 체크
조현병 약물은 증상 조절뿐 아니라 재발 방지와 사회 복귀를 위한 중요한 도구입니다. 부작용은 불편할 수 있지만, 대부분은 조절 가능하며 약물 조정이나 보조 치료로 개선될 수 있습니다. 약을 ‘끊는 것’보다 ‘잘 관리하며 복용하는 것’이 회복의 지름길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