뇌 CT로 알 수 있는 것

갑작스러운 두통, 어지럼증, 기억력 저하…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 가장 빠르게 뇌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뇌 CT(컴퓨터 단층촬영)입니다. 뇌 CT는 응급 상황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일 뿐 아니라, 다양한 뇌 질환의 초기 진단에도 널리 활용됩니다. 아래에서 뇌 CT로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과 검사 특징을 정리해봤습니다.


1. 뇌출혈 및 지주막하출혈

  • 급성 뇌출혈은 CT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.

  • 특히 지주막하출혈은 고혈압이나 뇌동맥류와 관련이 깊어, 빠른 CT 촬영이 생명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.





2. 외상성 뇌손상

  • 교통사고, 낙상 등으로 머리를 다쳤을 때 두개골 골절, 경막하출혈, 뇌진탕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.

  •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내부 출혈이 진행 중일 수 있어 CT 검사가 필수입니다.


3. 뇌종양 및 낭종

  • CT는 뇌종양, 낭종, 석회화 병변 등 공간을 차지하는 병변을 확인하는 데 유용합니다.

  • MRI보다 해상도는 낮지만, 긴급 상황에서 빠르게 구조적 이상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.


4. 급성 뇌경색 (초기 감별용)

  • 뇌경색은 초기 CT에서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, 출혈과의 감별을 위해 반드시 시행됩니다.

  • CT에서 출혈이 없음을 확인해야만 혈전용해제 투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.


5. 수두증 및 뇌실 확장

  • 정상압 수두증이 의심되는 경우, CT로 뇌실의 확장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.

  • 노년층의 보행 장애, 인지 저하, 요실금 증상과 관련이 있습니다.


6. 두개골 이상 및 기형

  • CT는 뇌뿐 아니라 두개골의 골절, 기형, 골화 이상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.

  • 특히 외부 충격 후 미세한 손상 여부를 파악하는 데 효과적입니다.


뇌 CT 검사 시 유의사항

  • 방사선 노출이 있으므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

  • 임산부나 소아는 전문의 상담 후 결정

  • 정밀 진단이 필요한 경우 MRI 등 추가 검사 필요

뇌 CT는 단순히 뇌출혈만 보는 검사가 아닙니다. 외상, 종양, 수두증, 뇌졸중 등 다양한 뇌 질환의 1차 진단 도구로 매우 유용하며, 특히 응급 상황에서는 빠른 판단을 가능하게 해줍니다.